결혼과 임신·출산, 육아는 인륜지대사다. 개인의 삶을 좌지우지 할 만큼 전적으로 개인과 가정의 몫이다. 하지만 빠르게 확산하는 ‘비혼 문화’와 저출산 흐름 속에서 외부의 도움과 관심 없이 결혼·출산율의 자연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인식 전환을 위해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 총회와 노회·연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결혼과 출산이라는 큰 산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총회가 나서서 진행하는 전국적인 캠페인은 갈림길에 선 결혼 적령기 청년과 출산 고민에 빠진 가정에 큰
여성 교역자들의 처우는 얼마나 개선될까. 목사·장로의 정년 연장은 이뤄질까. 목회지 대물림 금지 규정은 폐지될까. 노회(연회)·신학교 통합 논의는 어느 정도 진척이 될까. 이중직 목회에 대한 총대들의 인식은 얼마나 달라질까. 한달 앞으로 다가온 주요 교단들의 가을 정기총회 이슈(표 참조)를 미리 살펴본다. ‘뜨거운 감자’ 총회개최 장소예장통합총회는 총회개최 장소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17일 교계에 따르면 예장통합 교단 소속 7개 대형교회는 “우리 교회 중 한 곳으로 (총회 장소가) 정해지면 총회 진행에 필요한 일체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15:13)사도 바울이 소망의 심지가 꺼져가는 로마교회 교인들에게 전했던 희망의 메시지다. 국민일보는 2023년 연중기획 시리즈 ‘다시, 희망의 교회로’를 시작하면서 이 구절을 주제 성구로 정했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교인과 교회에 특별한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연중기획은 지난달 30일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진행된 ‘희망콘서트’로 닻을 올리며 9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절망
토론은 70분 넘게 이어졌다. 각각 찬성과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대의원 20여명의 발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장내에선 고성도 오갔다. 격론이 길어지면서 오후에 열릴 예정이던 감독 이취임식마저 한 시간 넘게 미뤄졌다.지난달 28일 격론이 펼쳐진 현장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제35회 총회 이튿날 회무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였다. 토론의 불을 댕긴 안건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세계교회협의회(WCC) 탈퇴의 건’으로, 기감 총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토론이 벌어진 건 처음이었다. 이철 감독회장이 “(탈퇴 여부를)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 직후 종교개혁주일 예배를 드린 전국의 교회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일제히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애도에 동참했다.30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설교에 앞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청년들도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권했다.‘151개의 하늘이 무너졌다’며 설교를 시작한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는 “아프고 슬프고 참담한 아침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 파송을 받아 태국에서 사역 중인 A선교사는 최근 고환율·고물가 여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원화로 받은 선교비를 달러로 바꾸면서 액수가 줄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현지 통화인 바트화까지 오르면서 두 번의 환전을 거친 선교비는 팍 쪼그라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물가 폭등까지 겹친 상황이다.그는 11일 “사역비 생활비는 줄인 상태이고, 환율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환전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선교단체 소속인 B선교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생활비를 계속 줄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
국내 주요 교단 정기총회 이단대책위원회 보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체로 초교파 해외선교단체인 ‘인터콥’이 꼽혔다. 또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경계하는 움직임도 눈길을 끌었다.인터콥 선교회에 대한 결의는 교단별로 온도차를 드러냈다. ‘참여자제’부터 ‘교류단절’ ‘이단 결정’ 등 다양했다. 22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에 따르면 ‘참여 자제 및 예의주시’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예장통합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는 “인터콥이 진정성 있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양해각서를 보내왔다. 그 내용을 보면 그동안 문제됐던 지역 교회 및 현지
코로나 팬데믹 2년여 동안 한국교회 장로교단 신자 55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교인 25만명 수준의 중형 교단 2곳이 사라진 셈이다. 수치상으로는 하루 747명의 신자들이 교회 울타리를 빠져나갔다. 주요 교단 총회마다 ‘예배회복’과 ‘재부흥’을 내세우면서 원상복구를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국민일보가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합동·백석·고신·합신 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등 6개 장로교단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3년(2019~2021년)치 교세통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이들 교단의 총 교인수는 6
코로나 팬데믹 2년여 동안 한국교회 장로교단 신자 55만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교인 25만명 수준의 중형 교단 2곳이 사라진 셈이다. 수치상으로는 하루 747명의 신자들이 교회 울타리를 빠져나갔다. 주요 교단 총회마다 ‘예배회복’과 ‘재부흥’을 내세우면서 원상복구를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국민일보가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합동·백석·고신·합신 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등 6개 장로교단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3년(2019~2021년)치 교세통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이들 교단의 총 교인수는